노트북 구매할 때 가장 먼저 사양 체크하시죠? 사양 중에서도 아마 가장 먼저 CPU 사양을 체크하실텐데요. 인텔 CPU인지, AMD CPU인지, 인텔 CPU의 경우 i3인지 i5인지 i7인지, 또 몇 세대인지, 확인할 것들이 정말 정말 많죠. 노트북 고르실 때 이런 머리 아픈 경험 다들 한 번씩 해보셨을텐데요. CPU 벤치마크 성능을 확인할 때, 싱글코어, 멀티코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오늘은 현명한 노트북 초이스를 위해 이 개념들을 한 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럼 싱글코어는 무엇이고, 멀티코어란 무엇일까요? 1. 싱글코어란? 싱글코어는 말 그대로 하나의 코어를 의미합니다. 이 코어는 컴퓨터의 모든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합니다. 즉, 한 번에 하나의 작업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에 액체냉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액체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액체냉각 기술이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액체냉각 기술이란?액체냉각 방식에는 여러 기술이 있지만, 최근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과 직접액체냉각(Direct Liquid Cooling, DLC) 등 2가지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액침냉각은 전기 장치나 서버 전체를 냉각액에 담그는 방식입니다. 직접액체냉각은 CPU나 GPU 등 발열이 심한 특정 부품에 냉각액을 공급하는 방식이고요. 데이터 서버의 발열을 억제하는 데 물을 사용하는 수랭식 설비는 기존의 공랭식 대비 전력 소모를 최대 절반 이상 줄일 수..
오늘 새벽이었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엔비디아의 지난 2분기(5~7월)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300억400만달러의 매출과 순이익 166억달러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습니다만,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했죠.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30일 오전 2시30분에도 4% 가까이 하락하면서 120달러를 간신히 지키는 모습입니다. 궁금한 것은 "호실적에도 왜 이렇게 주가가 빠지는가?"일텐데요. 엔비디아의 호실적엔비디아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300억400만달러(한화 40조178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287억달러 크게 웃돌았는데요. 순이익도 166억달러로 전년 대비 168% 급증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54% 증..
지난주는 투자자로서 근래 들어 가장 힘든 한 주였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잘 빠져나왔는데, 시장이 또 롤러코스터를 태워준 탓이죠. 저는 롤러코스터 타는 걸 극도로 꺼리는 데 말이죠. 물론 공짜는 아니었습니다. 내 계좌의 10%는 넘게 가져간 것 같으니까. 꽤 비싼 롤러코스터 체험이랄 수 있죠. 지난주 시장은 가뜩이나 두부멘탈인 내 심신을 악다구니를 쓰며 쥐어짰고, 저는 또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반토막 난 계좌라서 하방은 견고할 거로 봤지만, 무더기로 쏟아지는 대외 악재에 하방은 쉽게 주저앉았고, 제 억장도 하릴없이 무너지고 말았네요.전 세계 증시를 끌어내린 촉매는 일본 중앙은행 BOJ의 금리인상이었습니다. 모두가 동결을 예상했지만 BOJ는 강단 있게 0.25%까지 금리를 올렸어요. 지금 같은 ..
나는 불닭볶음면을 무척 좋아한다. 한 때는 불닭볶음면을 매일 먹을 정도였다. 지금은 위가 아파 그렇게 못 먹지만. 불닭볶음면을 야식으로 두 개씩 끓여먹고 자면 다음날은 100%의 확률로 배탈이 난다. 그런데도 캡사이신 중독은 정말 어쩔 수가 없다. 중독에서 벗어나려 여러 번 발버둥쳐봤지만 3달을 버티지 못하고, 이내 불닭볶음면을 주문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 얼마나 미련한 처사인가? 그런 불닭볶음면을 만드는 삼양식품 주가는 올 들어 로켓배송을 후려치는 중이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전 세계인이 나처럼 불닭볶음면에 중독이라도 된걸까?나는 불닭볶음면을 꽤 오래 전부터 먹었다. 내 기억으로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당시에도 불닭볶음면을 끓여놓고 축구 중계를 볼 정도로 중독이 심했으니 그보..
1. 쩐의 전쟁미래 산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각 국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정말 치열한데요.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의 대척점에 선 미국은 주요 반도체 회사들에 거액의 보조금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면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더 지으라고 독려하고 있죠. 새로 시행한 반도체 법에 따라 인텔에 약 11조5000억원, TSMC에 약 8조9000억원, 삼성전자에 약 8조6500억원, 마이크론에 약 8조3000억원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100조원이 넘는 저금리 대출과 최대 25%에 달하는 세제 혜택은 덤입니다. 중국이 아직 첨단 반도체 기술에서는 몇 세대 이상 뒤쳐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기선제압을 통해 추격 의지를 꺾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유럽도 반도체 제조 역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