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지난 2분기 애플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인 뒤 사들인 종목이 드디어 공개됐네요. 8월 초 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대거 매도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8월 5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기록적인 폭락을 보여줬었는데요.
드디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떤 회사 주식을 매입했는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후에 '13F 보고서'를 통해 베일이 벗겨졌습니다. 생소하시겠지만 13F 보고서는 운용 자산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자의 분기별 보유지분 보고서입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거고요.
1.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수한 주식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분기에 울타뷰티와 헤이코 주식을 각각 69만여주, 104만여주 매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쳐서 우리 돈 약 7천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인데요. 400조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금력에 비해서는 상당히 소소한 규모인 것 같네요. 아직 워런 버핏은 주식시장이 과열돼 '싸고 괜찮은' 주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워런 버핏이 이번에 매수한 울타뷰티와 헤이크가 어떤 회사인지도 알아봐야겠죠?
2. 울타뷰티
울타뷰티는 워런 버핏이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날 장 마감 이후에 시간 외 거래에서 13.66% 급등했는데요.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워런 버핏이 미치는 영향력이 정말 대단한 것 같긴 하네요. 울타뷰티는 미국 뷰티용품 소매업체로, 우리나라의 'CJ올리브영'과 비슷한 회사입니다. 꾸준한 매출성장과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화장품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올 초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상승과 프로모션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수익률이 악화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한 탓에 주가는 아래 보시는 차트처럼 3월 초부터 꾸준히 빠졌네요. 버크셔가 2분기에 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면 워런 버핏도 물린거로군요. 그러나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으니 본전이 왔을수도 있겠네요.
3. 하이코
버크셔 해서웨이는 항공우주 기업인 하이코 주식도 대거 사들였습니다. 이거는 그나마 좀 낫네요. 그래서일까요? 하이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울타뷰티처럼 급등세를 보여주진 못했네요. 그래도 4.24% 상승했습니다.
4. 그 밖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울타뷰티, 하이코 주식을 매입한 것 이외에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보험회사 처브, 석유회사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의 보유 규모도 확대했습니다.
아무튼 우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할아버지가 매입한 주식이니만큼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공부도 살뜰히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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