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인텔, 소프트뱅크라도 잡아야


오늘 인텔 주주로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인텔이 소프트뱅크와 AI 반도체칩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었는데, 이 협상이 깨졌다는 소식인데요. 아 요즘 정말 인텔이 주주들을 홧병으로 암살시키려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실적 발표 때는 어닝쇼크로 주가가 하루에 20% 넘게 빠지더니 잇단 감원소식에 배당금 축소까지. 바람잘 날 없어 보였는데, 또 주가에 악재가 될 뉴스가 나오네요. 오늘은 또 인텔 주가가 어디까지 빠질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1. 소프트뱅크와 인텔의 AI 반도체칩 협력 취소

최근 소프트뱅크와 인텔이 AI 반도체칩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던 협력이 물거품 됐는데요.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항할 AI 칩을 생산하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주목받았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2. 협력의 배경

소프트뱅크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반도체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했었는데요.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하는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3. 결렬의 이유

이번 결렬의 주요 원인은 인텔이 소프트뱅크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소프트뱅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칩스법) 자금을 활용해 AI 칩을 제조하려 했으나, 인텔이 소프트뱅크가 원하는 수량과 속도를 맞추지 못했다는군요. 이에 따라 양측의 협상은 결렬됐고, 소프트뱅크는 현재 TSMC와 AI 반도체 제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번 주 초 인텔이 지난 2분기에 보유 중이던 Arm 지분 118만주를 전량 처분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었는데요. 협상 결렬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Arm 지분 처분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만 이루어진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모두에 말씀드렸듯 소프트뱅크가 Arm 지분 90%를 보유 중이기 때문입니다. 


4. 향후 전망

그런데 소프트뱅크와 TSMC의 협상도 결렬됐다는 소식이 나오네요. TSMC가 기존 고객들의 주문에 대응하기에도 빠듯해서랍니다. 역시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전문업체답네요. 그래서 소프트뱅크와 인텔의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군요. 첨단 AI 칩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 숫자가 제한적인 탓이죠. 이미 인텔이 Arm 지분까지 전량 처분한 상황에서 소프트뱅크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인텔에게는 소프트뱅크처럼 큰 손 고객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펫 겔싱어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AI 붐의 중심 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칩 생산과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 등의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제발 인텔이 소프트뱅크의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며 이 '고난의 시기'를 무사히 통과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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