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원의 핵심 황인범 선수가 네덜란드 리그 폐예노르트에 입단했습니다. 황인범 선수는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한민국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죠. 항상 황인범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센스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르비아 리그에서 조금 더 수준 높은 네덜란드 리그로 이적했다고 하니 뿌듯합니다.
새로운 도전
황인범 선수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을 배정받았습니다. 이적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황인범 선수의 바이아웃(이적 최소 보장 금액)이 800만유로(한화 약 118억원)인 걸 감안할 때, 이를 웃도는 금액인 건 확실합니다. 당초 아약스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도 아약스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걸로 알려졌었죠.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폐예노르트가 황인범 선수를 간절히 원했고, 아약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하니 섭섭하지 않은 조건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저니맨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브리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죠. 세르비아 리그는 황인범 선수에게 너무 좁은 리그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네덜란드 리그로 옮겼다니 유럽에서 황인범 선수의 실력을 인정한 셈이죠. 또, 네덜란드 리그 그것도 챔피언스리그를 뛸 수 있는 팀에서 뛴다면 빅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으니, 황인범 선수의 도전이 여기서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황인범 선수의 유럽 무대 도전은 2020년 러시아 리그 루빈 카잔에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K리그로 복귀했던 황인범 선수는 그리스 리그 올림피아코스와 세르비아 리그 즈베즈다를 거쳐 차근차근 유럽 무대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페예노르트는 2002년 월드컵의 활약을 바탕으로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선수 등이 몸 담았던 팀입니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 로테르담을 연고지로 두고 있고요. 네덜란드 리그의 또 다른 명문팀인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우승을 다툴 정도로 강팀입니다. 아약스(36회), PSV 에인트호번(25회)에 비하면 우승 횟수가 16회로 다소 처지긴 하지만요.
2022-2023 시즌에는 25승 7무 2패로 우승을 차지했었는데요. 지난 시즌에는 26승 6무 2패로 승점 84을 마크,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마치며
황인범 선수는 2018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6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입니다. 1996년생으로 아직 20대 후반에 불과한 나이지만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폐예노르트 선수로 행복축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