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드(YOLD)란 무엇인가?

책을 읽다가 욜드란 단어를 마주쳤습니다. 욜로(You only live once)는 아는데 욜드가 뭐지? 혼란스러웠습니다. 또, 신조어인가 봅니다. 이렇게 신조어를 모를수가 있다니. 아마 대한민국 평균인 저처럼, 모르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번 글에서는 '머니 트렌드 2025'를 참고해 욜드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욜드(YOLD)란?

욜드는 서로 반대말인 'Young'과 'Old'를 섞은 단어라고 합니다. Young-Old. 줄여서 ‘욜드YOLD’ 혹은 ‘YO’라고도 한답니다. 저처럼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이 개념은 미국의 심리학자 버니스 뉴거튼 박사가 만든 것이라고 하는군요. 뉴거튼 박사는 1974년 ‘미국 사회의 연령대와 젊은 노년층의 부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이 논문에서 처음으로 욜드를 언급했다고 하는군요.


2. 젊은 노인

예전 노인과 요즘 노인은 분명 다르죠. 같은 나이 노인인데도 겉모습부터 훨씬 젊어보입니다. 뉴거튼 박사가 논문을 발표할 당시에도 그랬었나 봅니다. 70년대 당시에도 55~75세를 젊고 건강한 신중년 혹은 젊은 노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니까요. 2024년 현재 55세는 노인 축에도 못 들죠. 75세인데도 아직 중년처럼 팔팔하신 분들도 많아 노인으로 부르기 민망한 경우도 많고요. 물론 그렇지 않은 사례들도 당연히 존재하지만요.


제가 참고한 '머니 트렌드 2025'라는 책에서 최재붕 교수는 "신중년 범위를 55~69세로 묶기도 하고, Young-Old 대신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뉴 시니어New Senior’로 부르기도 한다."고 했는데요. 건강을 유지하며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소비 생활과 여가를 즐기는 이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최재붕 교수는 "이미 1970년대부터 노인을 세분화해서 젊은 노인과 늙은 노인으로 구분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하고, 그 중 젊은 노인이 75세까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선 50년 전에도 75세까지에 해당하는 이들을 젊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지금 기준으로 80세까지도 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 평균수명이 80대를 훌쩍 넘었으니 건강을 유지하며 젊게 사는 노인들은 80대 후반, 아니 90대까지도 수명이 이어진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인생을 마무리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80세 이후라고 봐야 하고 그들이 진정한 노인이다. 그 전의 나이는 젊은 노인, 예비 노인, 혹은 신중년으로 봐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3. 실버 시장

욜드라는 단어는 사회학적 관점보다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더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노인이라 부르기엔 다소 민망한 '젊은 노인'들의 자산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고, 그들의 구매력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책에서는 펜실베이니아 와튼 스쿨의 국제경영학 교수 마우로 기옌의 “앞으로 나이와 세대 구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멀티 제너레이션이 도래하면서 ‘퍼레니얼Perennial(자신이 속한 세대의 생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람)’ 속성을 가진 개인들이 출현할 것” 말을 인용했는데요. 우리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젊게 살듯이요. 앞으로 이러한 사람이 점점 많아질거라는 말이죠.

 

2030년이 되면 전 세계에 60세 이상이 되는 인구가 35억명에 달할 거라고 합니다. 유럽, 일본, 대한민국 그리고 중국도 점점 나이들어갑니다. 일부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나이들어가는 중이죠. 흔히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들은 발달한 의료기술과 저출산으로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가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고요.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나라죠.

 

에이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실버시장의 규모도 점점 커질 거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5년 후 실버 시장 규모는 무려 20조 달러에 달할 걸로 추산된다고 하네요. 투자에 관심있으시다면 실버시장에서 활약할 기업들을 눈여겨봐야하는 이유입니다.